숫자적 의미 50대를 대하는 자세

50은 100이라는 숫자의 절반이지만 사람의 인생에서 보자면 반평생이라는 단어를 쓴다. 100세까지 살아생전을 가정하에 두는 의미 일 테다. 이제 겨우 절반인데 이 반평생을 고되게 달려왔음에도 또 다급하고 쫓기어 쉼표도 주지 않고 앞을 걱정하게 된다.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흔히 얘기하며,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시작점이라고 희망의 단어로도 쓴다. 다시 달리라고……

나와 주위 동료, 친구들을 보면 50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인 지혜와 통찰력을 갖춘 시기라고 본다. 감정적으로 더 안정되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나이 말이다.

20~30대의 불안정한 정체성 탐색을 지나,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이.

경력의 정점을 찍거나 오랜 경험이 자산이 되어 안정적인 직장 생활이나 사업을 할 가능성도 크고 나처럼 이른 퇴사로 또 다른 도전을 여러 각도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시기 일테다.

“늦었다”는 편견을 버리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 수 있지만 나처럼 한 직장에서 2,30년을 근속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자신을 높게 평가해버리거나 그 직장에서의 경력이 이 사회에서 지지 해 줄 것이라 믿는다. 현실적인 도전을 하기엔 사회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50년(반평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진다.

남은 인생을 준비하는 지금의 나는 신체적 변화가 점점 더 분명해지니 꾸준한 운동과 좋은 생활 습관을 가져 활력 넘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의 발전과 세대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이 필요하여 유투브 등을 통한 시대적 간격을 줄이려 노력하며, 위기의 50대를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시기로 만들어 보려 한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 과거보다 건강, 기술, 삶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50대 이후에도 새로운 도전과 성취가 가능한 시대이니 말이다. 결국,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남은 미래를 늘 계획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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